코인/투자전략

펌핑 코인 속 진짜 고래 찾기 – 세력 매집의 흔적은 이렇게 남는다

차위진 2025. 5. 9. 23:28

급등하는 코인을 보면 항상 궁금해진다.
“왜 이 타이밍에 올랐을까?”, 그리고 “왜 난 항상 늦게 알게 될까?”
트위터에 언급이 늘어나고, 커뮤니티가 들썩일 때쯤이면 이미 가격은 절반 이상 올라 있다.
그럴 땐 어김없이 후회가 따라온다. “그 전에 알았더라면…”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대부분의 펌핑 코인은 급등 이전에 조용한 매집 구간이 존재한다.
이건 우연이 아니라 의도적인 매집 흐름이다. 즉, 누군가는 준비되어 있었던 것이다.

 

세력 매집 차트의 흔한 특징

매집은 보통 눈에 띄지 않는 박스권에서 시작된다.
가격은 일정 구간을 벗어나지 않고, 거래량도 매우 낮은 상태를 유지한다.
이때는 일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시기다. “죽은 코인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쉬운 구간.

하지만 그 구간 안에서 반복적인 저점 매수,
거래소 지갑으로의 꾸준한 유입,
그리고 거래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이상 징후들이 관찰된다.

예를 들어보자.

  • 이중 바닥 후 소폭 고점 돌파가 나오는 경우
  • 거래량은 이전보다 늘었지만, 아직 ‘뉴스’는 없다
  • 이 구간에서 고래들은 대부분 저점 물량을 흡수한 상태

바로 이때, 의도적인 ‘뉴스 유포’ 또는 펌핑 시작이 일어난다.

 

온체인 데이터로 고래 찾는 법

차트만으로는 부족하다.
이제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까지 봐야 한다.

대표적인 매집 신호:

  • 하나의 지갑에서 수십 차례 이상 분할 매수
  • 큰 금액을 바이낸스로 보내지 않고, 개인 지갑에 장기간 보관
  • 다수의 지갑에서 특정 지갑으로 물량이 모이는 현상

예를 들어, 과거 PEPE나 HIFI 같은 펌핑 코인들의 온체인 분석을 보면,
바이낸스 상장 전 수일~수주 간격으로
고래 주소로 수백억 단위의 물량이 몰려 있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기 전, 이미 그들은 매집을 마쳤다.

우리는 그저 트위터를 보고 진입했을 뿐인데,
고래들은 이미 출구 전략을 짜고 있었던 것이다.

 

💡 결론은

‘고래’와 ‘세력’은 우리가 보기엔 운이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그들이 먼저 들어가고, 우리가 뒤늦게 따라간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아직 매집 구간에서 거래되는 코인을 알아보는 안목이 부족할 뿐.
하지만 다음 펌핑이 나올 때, 적어도
내가 고래가 나간 자리에 들어갔다는 후회는 하지 않아야 한다.

그 시작은 단순하다.

  1. 거래량 없이 오랫동안 눌린 코인
  2. 점점 작아지는 캔들, 반복되는 바닥
  3. 서서히 늘어나는 온체인 지갑 보유량
    이런 사인들이 보인다면, 아직 ‘선행’의 기회가 존재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