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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늘 말없이 방향을 정한다.
누구에게도 묻지 않고, 아무런 전조도 없이 무심하게 돌아선다.
그러다 한순간, 모든 게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된다. ‘하락장’이다.
✅ 하락장이란 무엇인가
하락장이란 단순히 가격이 떨어지는 구간이 아니다.
사람들의 기대심이 꺾이고, 매수세가 무기력해지며,
"떨어지면 사겠다"는 말이 "아직 더 떨어질 듯"으로 바뀌는 구간이다.
기술적으로는 대개 고점 대비 -20% 이상의 하락이 이어지는 시기를 의미한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꺾이는 순간이다.
그게 진짜 하락장의 시작이다.
🔍 하락장이 오기 전, 차트에 나타나는 신호들
- 거래량이 줄어든다
- 상승 구간인데 거래량이 계속 빠질 때.
- ‘매수 의지’가 약해졌다는 것.
- RSI 다이버전스
- 고점은 높아지는데 RSI는 낮아진다.
- 힘이 빠졌다는 기술적 시그널.
- 이평선 수렴 후 데드크로스
- 단기선이 장기선을 하향 돌파할 때, 하락 추세 진입 경고.
- 주로 5일선/20일선 또는 20일/60일선 활용.
- 지지선 이탈 후 리테스트 실패
- 강한 지지라인을 이탈한 뒤, 다시 올라타지 못할 때.
- 심리가 꺾였다는 강력한 신호.
📉 하락장인 걸 어떻게 확신할까?
- 하루 이틀 반등은 의미 없다.
오히려 반등이 작거나 거래량이 적을수록 불안하다. - 고점마다 저항이 강해진다.
예전에는 쉽게 돌파하던 가격들이 이제는 벽이 된다. - 뉴스는 나쁘지 않은데 가격은 못 오른다.
호재 무반응, 이게 하락장이다. 분위기 자체가 이미 꺾였다.
🧱 하락장, 버티는 방법
- 포지션 줄이기 or 현금화
- ‘물렸다’고 계속 들고 가면 안 된다.
- 손절도 전략이다.
- 분할 매수 or 장기 저점 매집 구간 분석
- 지금은 ‘사는’ 시기가 아니라 ‘버티며 타이밍 보는’ 시간이다.
- 트레이딩보다는 관망 중심
- 추세가 확정되지 않은 구간에서 무리한 진입은 독이 된다.
- 나 자신을 지키는 것
- 하락장은 자산보다 심리를 먼저 무너뜨린다.
- 차트보다 내 감정을 먼저 관리해야 한다.
📊 하락장을 보여주는 몇 가지 객관적 지표들
1. 크립토 공포탐욕지수 (Fear & Greed Index)
- 0~100 구간 중 30 이하일 때 극단적 공포 구간으로 분류된다.
- 하락장 초입이나 바닥 구간에서 FGI가 10~20대에서 장기간 정체되면, 시장 전반이 얼어붙은 상태라 해석할 수 있다.
2. 김치 프리미엄 (KIMP)
- 한국 거래소 가격이 해외보다 얼마나 높은지(or 낮은지)를 보여준다.
- 하락장에서는 종종 역프리미엄(해외보다 더 싸게 거래)이 발생한다.
-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먼저 리스크 회피에 나서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3. 온체인 데이터 - 거래소 유입량 증가
- 대규모 코인이 거래소로 이동하는 경우 → 매도 압력이 커질 가능성
- 특히 고래 주소에서 중앙 거래소로의 이동량이 늘어나면 ‘하락 대비’ 가능성 있음
4. 비트코인 200일 이동평균 이탈 여부
- 200일 이동평균선은 장기 심리선
- 이를 이탈하고 장기간 회복 못하면 약세장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 지표들은 차트에 드러나는 가격 움직임보다 한 발 먼저 시장의 흐름을 암시할 수 있다.
하락장은 예고 없이 시작되지만, 지표들은 늘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우리는 그걸 듣고 해석할 준비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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