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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차위진 2025. 4. 28. 23:34

비트코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반감기"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이게 뭔지, 왜 중요한 건지 자세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간단히 말하면,
비트코인 반감기란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한다.

비트코인은 새로운 블록이 생성될 때마다 채굴자들에게 보상을 준다.
이 보상이 일정한 주기로 반으로 줄어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략 4년마다 한 번씩 일어나는데,
이걸 '반감기(Halving)'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처음 비트코인이 만들어졌을 때는 한 블록을 채굴할 때마다 50BTC를 보상으로 줬다.
하지만 첫 번째 반감기 이후에는 25BTC,
그 다음엔 12.5BTC,
그리고 2020년에는 6.25BTC로 줄었다.

2024년 4월, 네 번째 반감기가 지나면서
이제 채굴 보상은 3.125BTC가 됐다.

 

왜 반감기가 중요한가?

반감기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다.
채굴 보상이 줄어들면 시장에 새로 풀리는 비트코인이 적어진다.
공급은 줄어드는데, 수요가 유지되거나 늘어난다면?
자연스럽게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

실제로,
과거 반감기 직후나 1~2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은 큰 상승을 겪었다.

 

2012년 반감기 후 → 1년 만에 1000% 이상 상승

2016년 반감기 후 → 1년 반 안에 역대 최고가 갱신

2020년 반감기 후 → 2021년 강세장(비트코인 6만 달러 돌파)

 

물론 과거의 패턴이 미래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반감기"는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이벤트로 취급된다.

 

반감기 이후 주의할 점

반감기가 지나면 모두가 가격이 오를 거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항상 바로 오르지는 않는다.

 

반감기 직후 잠깐 조정이 오거나

가격이 지지부진한 구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시장 분위기와 전반적인 수요다.

반감기는 하나의 촉매제일 뿐,
모든 걸 결정하는 마법 같은 이벤트는 아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공급을 줄여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게 만든다.
하지만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언제나 "타이밍"과 "전략"이다.

눈에 보이는 반감기라는 이벤트보다,
그 뒤에 이어지는 시장 흐름을 읽는 눈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