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코인뉴스

이번에도 ‘알트코인의 계절’은 올까? 기대와 현실 사이

차위진 2025. 5. 3. 02:01

코인 시장에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
“이제 알트코인의 계절이 온다.”

비트코인이 어느 정도 오르고 나면
그 다음엔 중소형 코인들이 급등한다는 얘기다.
실제로도 몇 번의 상승장에서 이런 흐름은 반복돼 왔다.
그래서 요즘처럼 비트코인이 횡보하거나 조정에 들어갈 때,
투자자들 사이에선 슬슬 이런 말이 나온다.
“이제 알트 간다.”

근데 진짜로 올까?

 

🔍 알트코인의 계절, 그게 뭐야?

‘알트코인의 계절’은 말 그대로
**비트코인 이외의 코인들(Altcoins)**이
동시에 급등하는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엔 비트보다 알트가 더 많이 오르고,
짧은 시간 안에 2배, 3배 이상 뛰는 종목도 생긴다.

이게 가능한 이유 중 하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때문이다.
도미넌스란 전체 코인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인데,
도미넌스가 내려가면 →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퍼졌다는 신호가 된다.

 

 

📈 과거 알트코인 시즌은 언제였나?

  • 2017년 말~2018 초: 이오스, 리플, 이더리움 등 대형 알트들이 폭등
  • 2021년 상반기: 비트가 6천만 원 넘을 때, 솔라나, 에이다, 도지코인 등이 날아감

이 시기들엔 공통점이 있었다.
비트가 먼저 오르고 → 어느 시점에서 횡보를 시작하면 → 자금이 알트로 쏠린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비트가 조용해질수록 알트를 봐야 한다”고 말한다.

 

🤔 그럼 지금은?

요즘 시장은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SEC 규제, 거시경제 불안, 미국 기준금리 등
비트조차도 명확하게 방향을 못 잡는 상황.

그러다 보니 자금이 알트로 순환되기엔
**“판이 작다”**는 말이 많다.
예전처럼 거래대금이 터지지도 않고,
순식간에 튀어오르는 흐름도 많지 않다.

알트의 계절이 오려면,
기대감만으론 부족하다.
유입되는 자금과 전체 심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알트의 ‘순간적 불꽃’은 있겠지만,
예전처럼 모든 알트가 불타오르는 계절이 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지금은 알트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선별의 시기’
혹은 다음 순환장을 위한 준비일지도 모른다.

“알트의 계절”이라는 말은 늘 사람을 설레게 하지만,
그 기대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결국은 차트, 타이밍, 그리고 현실 감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