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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상장 코인 투자,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차위진 2025. 5. 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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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되면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같은 생각을 한다.
“상장빔이 오지 않을까?” “초기에 매수하면 단타로 수익 내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은 매번 반복된다. 그리고 그 기대는 종종 희망고문으로 끝난다.

 

🔍 상장빔, 진짜 오는 걸까?

상장 당일 혹은 직후,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시세가 급등하는 현상을 흔히 ‘상장빔’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몇몇 코인은 상장 직후 몇 배 이상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건 선별된 일부 사례일 뿐이다.
많은 경우, 가격은 급등 직후 급락하며 매수자 대부분을 고점에 물리게 만든다.

예를 들어, 업비트나 바이낸스 같은 주요 거래소의 상장 코인을 보면, 상장 직후 몇 분 동안은 변동성이 극도로 커진다. 이 구간에서 매수 버튼을 눌렀다가 순식간에 -30%, -50%의 손실을 경험하는 건 흔한 일이다.

 

🧠 이익은 누가 챙기는가?

이익을 가져가는 쪽은 대체로 세력 혹은 초기 물량 보유자다.
거래소에 상장되기 전, 프라이빗 세일이나 IEO(Initial Exchange Offering)를 통해 훨씬 저렴한 가격에 매집한 이들이 있다.
이들은 상장과 동시에 수익 실현을 시작하며, 일반 투자자는 그 물량을 받아내는 입장이 된다.

즉, 정보 비대칭이 심한 상황에서 뒤늦게 들어간 개인 투자자가 유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 구조는 초기 진입 타이밍 실패 시 회복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 상장 전이 더 유리한가?

일부 투자자들은 상장 전에 참여할 수 있는 IEO, 런치패드 등을 노린다.
물론 이 방식은 사전 선점의 메리트가 있다.
하지만 여전히 리스크는 존재한다. 프로젝트 자체의 퀄리티가 낮거나, 상장 이후 시장 반응이 냉담하면, 아무리 싸게 샀더라도 수익을 내기 어렵다.

또한 일반 개인 투자자가 신뢰할 만한 런치패드에 접근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부는 초기 판매 물량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실질적인 수익 기회는 소수에게만 주어진다.

 

🧭 결국 중요한 건 ‘자리’와 ‘판단력’

신규 상장 코인에 무조건 투자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중요한 건, 시장의 흐름과 분위기를 읽고 내가 진입하는 ‘자리’가 적절한가를 판단하는 능력이다.
충분한 거래량, 매도벽, 체결 강도, 거래소의 신뢰도, 프로젝트의 펀더멘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건, 아무런 정보 없이 단순히 “이번엔 오르겠지”라는 희망으로 베팅하는 것이다.
신규 상장 코인은 수익 기회이자, 동시에 가장 빠르게 손실을 보는 구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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